디즈니 이사회 교체 나선 행동주의 펀드

입력 2024-03-05 18:59   수정 2024-03-06 01:04

행동주의 펀드 트리안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넬슨 펠츠 회장이 디즈니의 실적 부진과 임원 고액 연봉 등을 지적하며 또다시 이사회 교체를 요구했다. 디즈니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연례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트리안 펀드와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펠츠 회장은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경쟁력을 복구하라’는 제목의 백서를 공개했다. 펠츠 회장은 “디즈니가 스트리밍을 비롯한 업계 변화에 느리게 적응하고 인수 전략에 오류를 범했고, 승계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 리더십 공백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디즈니 자회사 ESPN이 폭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력하고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등의 디즈니 사업 다각화 전략도 비판했다.

지난 1월 중순 트리안 펀드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예비 위임장을 통해 디즈니 이사회에 펠츠 회장과 제이 라슬로 디즈니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합류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027년까지 디즈니 영업이익률을 넷플릭스와 비슷한 15~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영진 보수 역시 성과와 연동하겠다고 설명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160만달러(약 421억원)의 총보수를 받았다. 펠츠 회장은 “지난 10년간 임원들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0억달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투자회사 블랙웰스캐피털도 이사회에 세 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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